장애인 취업 박람회 거짓근무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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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취업 박람회 거짓근무 조건

관리자 0 32733
장애인고용촉진공단 사실 확인 안해 "실사 엄격하면 장애인 고용기업 줄어" 장애인들의 취업을 돕는 장애인 취업 박람회가 오히려 장애인들을 두 번 울리고 있다. 박람회를 주관하는 장애인고용촉진공단측이 기업들이 제시하는 거짓 근무조건을 확인조차 하지 않아 박람회를 통해 취업한 장애인들 10명 중 4명 정도가 1년 안에 그만두고 있다. 장애인 10명 중 4명은 1년 안에 그만둬 소아마비 1급 장애자로 휠체어에 의존해 생활하는 김모씨(66)는 취업박람회를 통해 소개받아 다니던 직장을 지난 6월 나와야 했다. 취업 박람회 당시 들었던 조건과 실제 근무 여건이 크게 달라 이를 노동부에 진정하자 회사가 퇴직을 강요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80만원이라던 월급은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41만원에 불과했고 무료라던 기숙사비도 꼬박꼬박 내야 했다. 김씨는 "왜 처음 약속이랑 다르게 기숙사비 받냐고 사장에게 물어봤더니 '기숙사비 받는다고 하면 누가 여기 오겠냐'고 말했다"고 밝혔다. 장애인 구직자를 유혹하기 위해 회사가 거짓 정보를 제공한 것이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기억에 없다"며 공식적인 해명을 회피하고 있다. 문제는 취업 박람회를 주최하고 있는 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다. 공단 측은 박람회에 참가한 기업이 제공한 채용정보와 근무여건 등에 대해 기본적인 사실조차 확인하지 않고 있다. 기업 정보를 엄격하게 실사할 경우 가뜩이나 적은 장애인 고용 기업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는 것이 공단측의 설명이다. "기업 정보 엄격하게 실사할 경우 가뜩이나 적은 장애인 고용 기업 줄어" 하지만 이 때문에 취업 박람회를 통해 취업한 장애인 10명 중 4명꼴은 1년 안에 일을 그만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의 공신력을 믿고 취업했던 장애인들이 기업들의 거짓말과 공단측의 확인 소홀로 오히려 피해를 입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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